존 애시크로포트 법무지명자가 인준청문회 첫날부터 민주당소속 의원들의 적극공세에 곤욕을 치루었다.
16일 열린 연방상원법사위원회의 인준청문회에서 애시크로프트 지명자는 "개인적인 편향과 관계없이 공정하게 법을 집행하겠다"며 미리 방탄막을 쳐 놓았으나 민주당 의원들은 이에 아랑곳없이 강경보수주자로 지목된 그를 향해 낙태권과 총기규제에 관한 질문을 퍼부었다.
애시크로프트는 "여성의 낙태권을 헌법적 권리로 인정한 연방대법원의 ‘로우 대 웨이드’ 판결은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믿지만 국가의 최고법원은 최근에 이르기까지 이미 여러차례에 걸쳐 확실하게 이 판결을 재확인했다"고 지적하고 "개인적 편향에 따라 법을 집행하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낙태시술소에 대한 일부 극력보수주의자들의 폭력행위는 묵과할수 없는 범죄로 강력히 처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애시크로프트는 또 민주당 의원들을 자신을 총기규제 반대론자로 규정하자 "상원의원 시절 총기박람회에서 총기를 구입하는 사람들의 신원조회 의무화법안을 강력히 지지했었다"며 고 응수했다.
지난 총선에서 비행기사고로 숨진 멜 카나한 미주리 주시사에게 패해 그의 미망인 진 카나한에게 연방상원의석을 빼앗긴 애시크로프트는 낙태와 총기규제 반대로 진보적 여성단체들의 인준거부운동에 직면한 상태다.
흑인인 로니 화이트 미주리 주대법관의 연방고등법원판사 임명에 반대해 "인종주의자"로 낙인찍힌 애시크로프트는 또 "화이트 주대법관의 연방판사 임명에 반대한 것은 선거구민들의 의견과 그의 성향등에 근거한 것이지 그가 흑인이기 때문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종표적수사에서 강제 알몸수색에 이르기까지 미국내에서는 아직도 숫한 불의가 자행되고 있다"며 이들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애시크로프트에 대한 인준청문회는 19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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