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가 2001년에도 상쾌한 스타트를 했다.
올 한국영화로는 맨 먼저 개봉한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13일 개봉)가 흥행 기세를 힘차게 올렸다. 개봉 주말 이틀 동안 서울에서만 8만여 명의 관객을 모아 흥행 ‘대박’ 기운을 풍기고 있다.
전도연 설경구 주연의 상큼한 멜로물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싸이더스, 박흥식 감독)의 상쾌한 스타트는 올 해도 역시 한국영화가 흥행을 선도할 것이란 전망을 하게 하는 청신호다. 또 오는 20일엔 <하루>(쿠앤필름, 한지승 감독) <눈물>(봄영화사, 임상수 감독) 등이 잇달아 개봉돼 흥행 순풍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고소영 이성재 주연의 <하루>는 오랜 만에 선보이는 최루 멜로라는 점에서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와 함께 올해 초반 흥행 판도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의 흥행 원동력은 전도연 설경구 등 톱스타의 빼어난 연기, 제작사의 열성스러운 마케팅, 감독의 꼼꼼한 연출, 배급사 시네마서비스의 안정된 배급력 등이 한데 어우러진 결과다.
특히 여배우 가운데 최고의 흥행력을 지녔다고 평가되는 전도연은 데뷔작 <접속>에서 최근작 <해피 엔드>까지 이어진 흥행 불패 신화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설경구 또한 작년의 <박하사탕>에 이어 2년 연속 새해를 힘차게 여는 새로운 전통을 세웠다.
한편 외화 가운데에서는 산을 배경으로 장쾌한 화면을 선보인 <버티컬 리미트>가 흥행 선두를 차지해 외화 시장에선 여전히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강세임을 시사했다. <왓 위민 원트>와 <미트 패어런츠>도 관객들로부터 호평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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