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젖살 빠지면서 성숙한 외모·연기자로서 열정가진 여인으로 변신중
’천방지축’ 양미라(19)가 알에서 깨어나듯 성숙한 모습으로 변모했다.
양미라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버거소녀’. ‘외계소녀’라 불릴 정도로 큰 입, 어디로 튈 지 모르는 CF 속 애드리브가 사람들에게 깊이 각인됐다.
99년 MBC TV 주말극 <사랑해 당신을>로 데뷔했으니 고작 1년 반이 지났는데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양미라 없는 MC진용은 생각할 수 없게 돼버렸다.
그러나 2001년 대학(한양대 연극영화과) 새내기가 되는 양미라는 "연기자로 데뷔했으니 끝까지 연기자로 기억되고 싶다"는 각오를 새삼 다지고 있다.
그의 변신은 외모에서부터 두드러진다. 아직은 얼굴과 몸매가 변할 나이. 젖살이 빠지면서 양볼이 쏙 들어갔고, 예전에 그저 ‘꺽다리’로 보였던 173cm, 49kg의 몸매는 보기 좋은 라인을 만들어 가고 있다.
"저 자신도 데뷔 시절 얼굴을 보면 웃겨요. 1년전과 지금도 다른데 앞으로도 많이 달라지겠죠. 시청자들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변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연기에 대한 그의 열정은 남다르다. 예능 프로그램에서야 안주인 자리를 꿰찬 지 오래지만 드라마에선 감초 역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음달께 새 드라마 출연이 확정돼 있는 상태. 여기서도 역시 극의 양념같은 역할에 불과하지만 마음 속으로 감내한다.
"드라마에선 바닥부터 시작할거예요. CF에서처럼 단박에 알리는 게 아니라 ‘어어~,알고 봤더니 쟤 제법이네’라는 소리를 듣고 싶은 거죠"라며 속깊은 말을 던진다.
언젠가 ‘여인 양미라’라는 말을 듣고 싶다는 소녀 양미라. 연기를 하면서도 그의 꿈은 현모양처란다.
사진설명: 소녀 양미라가 조금씩 성숙해 가고 있다. 특히 연기자로서의 각오를 다지는 모습이 의젓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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