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의회는 시경의 인종차별적 업무집행 및 근무태도와 관련한 최근 설문조사 결과를 놓고 12일 시청 의회 회의실에서 경찰과 시민단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개최했다.
시의회 경찰업무 및 주민관계위원회(위원장 아네트 로빈슨)는 이날 오전 10시 맨하탄 시청에 버나드 케릭 시경국장, 조세프 던 시경부국장 등 경찰간부들을 참고증인으로 초청, 경찰의견을 청취했으며 오후에는 지역주민회, 사회봉사단체 등 민간인대표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공청회에 앞서 로빈슨 위원장은 "의회가 지난해 7월31일부터 8월6일 1,500명의 뉴욕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62%의 응답자들이 경찰의 인종차별적 업무집행 사실을 믿고있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특히 소수민족의 경우 흑인 79%, 히스패닉 66%가 경찰 폭력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공청회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로빈슨 위원장은 또 "경찰을 고용한 사람은 뉴욕시민들이며 경찰은 고용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의무를 갖고 있다"며 "오늘 모든 관계자들의 증언을 청취해 의회 차원에서 적절한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케릭 시경국장은 "시경은 경찰과 주민들과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해 지난 1월 각 지역 서장들에게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한 바 있고 법을 어기는 경찰은 적발될 경우 강력한 징계를 받는다"고 증언했다.
한편 지난해 시의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뉴욕시민 가운데 29%가 경찰이 다가올 경우 ‘두렵거나 걱정이 된다’고 응답했으며 흑인은 42%, 히스패닉은 36%가 각각 이같이 생각하고 있으나 백인은 불과 19%에 달했다.
<신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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