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문가들은 올해 미국경제 성장률이 2.1%에 그쳐 지난 1991년 이래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월스트릿 저널이 12일 보도했다. 블루칩 이코노믹 인디케이터(BLUECHIP ECONOMIC INDICATORS)는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한 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2.1%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1년 미국경제 성장률 예상치인 3.5%, 올해 1월에 실시한 미국경제 성장률 예상치인 2.6%보다 낮은 것이다.
경제성장률 예상치는 이처럼 하락하고 있지만 현재의 미국 경제를 불황기라고 보는 경제전문가들은 많지 않다. 블루칩 이코노믹 인디케이터의 조사결과 지금이 경제불황기에 접어들었다고 보는 경제학자는 전체의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루칩 이코노믹 인디케이터의 랜델 무어 편집이사는 "언제 미국 경제가 반환점을 돌아서 다시 고속성장세로 돌아설 지는 아직 예측하기 힘들다"며 "특히 지난 1990년처럼 걸프 전쟁과 같은 예측하기 힘든 외생변수가 생길 경우 미국경제는 급속도로 냉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소비자들의 수요가 감소하자 대부분의 제조기업들이 공장가동률을 낮추고 임금을 비롯한 각종 비용절감, 재고부담 감소 노력 등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 때문에 미국경제가 당장 불황기에 접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경제학자들은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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