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 역사 2차 발굴작업
▶ 100주년 기념사업회
LA지역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가 2차 이민역사 발굴작업에 나선다.
기념사업회는 지난달 콜로라도주 덴버지역을 답사한데 이어 오는 4월중 프레즈노를 중심으로 한 중가주 지역의 이민역사 발굴 및 고증작업에 나선다.
민병용 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은 13일 "프레즈노 인근의 다뉴바와 리들리는 1910∼1940년대 샌프란시스코와 LA를 잇는 초기 이민의 중간 기착지"라며 "당시 과일농장을 중심으로 집단을 형성했던 한인 이민의 행적은 LA초기 이민사를 규명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뉴바와 리들리는 프레즈노에서 남쪽으로 20마일 지점에 위치한 작은 농업도시로 1910년대부터 한인 이민자들이 정착, 과일농장 노동자로 일했으며 3·1운동이 일어났던 1919년에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주도로 대한인 여자애국단이 창단돼 독립 퍼레이드를 개최하는 등 해외 독립운동의 중심지로 부상했었다.
특히 두 도시는 1930년대에 들어 이승만 계열의 동지회 회원인 송철 선생과 안창호 계열의 국민회 회원인 김호, 김형순 선생이 대형 농장을 세우면서 700명 이상의 한인 인구가 거주했으며 자체 농가집단을 형성한 뒤에는 해외 독립운동의 ‘자금줄’ 역할까지 맡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 지역에는 당시 김호, 김형순 선생이 지었던 ‘김 브라더스’ 농장 건물이 남아있다.
이와는 별도로 기념사업회는 4∼5월께 남가주 이민의 초기 정착지로 알려진 리버사이드와 레드랜드의 농장지역에 대한 재탐사 작업도 벌일 예정이다. 과거 오렌지 농장이 번창했던 리버사이드와 레드랜드는 1910년대부터 한인들이 정착하기 시작했으며 안창호 선생을 중심으로 한 국민회의 LA지역 독립운동의 산파역을 맡았었다.
한편 LA,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지서 활동중인 기념사업회 실무진은 23일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에서 학술대회를 겸한 첫 전국회의를 가진 뒤 현지 한인사회와 주류사회 인사들을 초청, 기금모금행사를 개최한다. LA지역에서는 이 회의에 서동성 실행위원장과 민병용 사무총장이 참석, 현재 추진중인 12개 주요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협조방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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