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반에 크게 못 미쳐 6월 결선투표서 당선자 결정될 듯

게이코 후지모리 민중의힘 대표 [로이터]
12일(현지시간) 치러진 페루 대선에서 출구조사 결과 게이코 후지모리(51) 민중의힘 후보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 페루의 출구 조사에 따르면 후지모리 후보는 16.6%를 득표해 선두를, 좌파 후보인 로베르토 산체스는 12.1%를 차지해 그 뒤를 따를 것으로 관측됐다.
중도 좌파인 리카르도 벨몬트가 11.8%를 얻어 3위다.
페루 선거법상 본선에서 50% 이상을 득표한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 상위 득표자 2명이 결선 투표를 치러야 한다.
현재 조사대로라면 후지모리와 산체스 후보가 오는 6월 7일 열리는 결선 투표에서 최종 승부를 겨룰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2위와 3위 간 격차가 0.3%포인트에 불과해 개표 과정에서 뒤집힐 공산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는 우파 후보들 사이에 각축을 보일 것이라는 마지막 여론조사와는 상당한 차이가 나는 결과다.
앞서 후지모리 후보와 함께 우파인 카를로스 알바레스, 라파엘 로페스 알리아가 후보가 3강으로 꼽혔었다.
입소스 여론 조사 결과대로라면 우파 후보와 좌파 후보 간 대결이 될 공산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여론조사기관 다툼의 출구조사에서는 후지모리는 16.5%를 기록해 1위에 올랐으며 라파엘 로페스 알리아가(12.8%)가 2위, 호르헤 니에토 몬테시노스(11.6%)가 3위다.
2곳의 출구조사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후지모리는 고(故) 알베르토 후지모리(1938~2024) 전 대통령의 딸이다.
부모님의 이혼 후 불과 19세의 나이에 어머니를 대신해 영부인 역할을 수행한 그는 부친 실각 후 미국에서 돌아와 2006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역대 최다 득표를 얻으며 화려하게 정계에 데뷔했다.
그러나 아버지의 후광을 등에 업고 2011년, 2016년, 2021년 세 차례나 대선 결선 투표에 올랐으나 간발의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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