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간 LA 한인타운에서 변호사로 활동했고 미셸 박 스틸 LA 한미공화당협회장의 남편으로도 잘 알려진 샨 스틸(53·사진) 변호사가 지난 주말 새크라멘토에서 열린 캘리포니아 공화당 대의원회의에서 당의장으로 선출됐다.
스틸 의장은 26일 "가족의 가치를 중시하고 사업 지향적이며 세금을 싫어한다는 점에서 한인과 공화당은 공통점이 있다"면서 "한인들이 시의원이나 교육위원등 지역선거에 출마할 때 당 차원의 지원을 보내고 한인등 신규 이민자에 대해 우호적인 정책을 펴나가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당 재정위원장(1994∼98년)과 부의장(1998∼2000년)을 거쳐 이번에 경쟁자 브룩스 파이어스톤을 누르고 의장에 선출된 그는 "임기중 1차 목표는 앞으로 1년간 기금모금과 당원 수 늘리기에 주력해 2002년 주지사 선거때 주청사를 탈환하는 것"이라며 "한인사회 지도자들도 대거 영입해 캘리포니아내 한인당원 수가 100명 이상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당의장은 2년 임기로 연 2,500만달러의 예산을 통괄하는 자리로 엄청난 선거자금을 확보한 탓에 대통령에게 미치는 입김도 매우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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