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10일 치러지는 LA시 예비선거를 앞두고 LA시장직에 도전장을 낸 주요 후보들의 한인 유권자 공략 움직임이 활발하다.
제임스 한 시 검사장을 비롯,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스티브 소보로프, 하비어 베세라, 조엘 왁스, 캐서린 코넬 등 주요 LA시장 후보들은 이번 선거를 앞두고 특별히 한인사회를 위한 공약을 제시하는 한편 한인타운에서 열리는 후보 토론회에 적극 참석하는 등 한인 유권자 공략을 위해 치열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 주요 후보들은 이를 통해 한인표 득표에 유리한 고지 점령을 위해 한인 커뮤니티의 상징적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선거가 임박하면 본격적으로 한인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득표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시장후보들이 이같이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정성을 쏟고 있는 것은 ▲한인 커뮤니티가 그동안 규모와 정치력 면에서 많은 성장을 한 데다가 ▲쟁쟁한 후보들이 대거 출마한 이번 선거가 아무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치열한 각축전으로 전개되면서 그만큼 한인 유권자들의 비중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인 후원회(회장 스캇 서)로부터 10여차례 기금지원을 받는 등 한인 인사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제임스 한 후보의 경우 시정부에 한인 공무원을 늘리고 한인사회에서 시 고위직이 나올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공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가주한인식품상협회(회장 차윤성)의 지지를 받고 있는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후보는 인종화합을 위한 4·29폭동 기념관 건립사업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또 현 연방하원의원인 하비어 베세라 후보는 LA시장 후보 출마후 한국 정관계 인사들과의 연속 만남을 통해 한인사회에 대한 관심 표명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스티브 소보로프 후보는 한미공화당협회(회장 미셸 박 스틸)의 지지를 받고 있다.
후보들은 타운내 선거사무실을 오픈하고 캠페인 일정을 쪼개 모두 한인타운을 찾아 한인사회에 대한 자신의 공약을 설명하는등 한인타운 공략을 위한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27일 조엘 왁스 시의원은 27일 한인타운을 찾아 LA시장후보로서의 공약을 설명하고 한인들의 지지를 호소한 것을 시작으로 오는 3월2일에는 LA한인회 주최의 LA시장 후보자 토론회가, 3월8일에는 타운내 윌셔연합감리교회에서 연장자센터 주최 토론회가 열린다.
찰스 김 한미연합회 사무국장은 "이번 LA시장 선거가 여러 후보들간 치열한 각축전이 진행되면서 각 시장후보들이 한인 커뮤니티에 상당히 중요한 비중을 두고 접근하고 있다"며 "이번 선거를 계기로 한인사회가 LA지역 정치인들과 실제적인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를 정립하는 게 바람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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