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땅끝 추락 NFL 샌디에고 차저스
▶ 쿼터백 리프 전격 퇴출
미련이 남아도 할 수 없지… 결국에는 잘라버리는 수밖에 없었다. 불과 3년전 팀의 장래를 짊어질 수퍼스타라고 평가, 엄청난 대가를 치르고 영입한 선수였지만 끝내는 짐을 꾸리라는 통보를 내릴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1승15패 시즌의 수모를 안았던 샌디에고 처저스는 28일 3년동안 실망만 안겨준 골치덩어리 쿼터백 라이언 리프(24)를 전격 방출했다. 결과적으로 선수 5명을 트레이드하고 1,200만달러를 투자해 영입한 선수였지만 끝에는 남은 것 하나도 없이 손을 털어야 했다.
차저스는 지난 98년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그를 뽑기 위해 지명순위를 단 1단계 끌어올리느라 애리조나 카디널스에 올프로 리턴맨 에릭 멧캐프와 라인배커 패트릭 샙등 선수 2명과 드래프트 지명권 3개를 넘겨줬다. 그리고는 팀을 수퍼보울로 이끌어줄 쿼터백을 건졌다는 생각에 1,000만달러가 넘는 계약금을 그의 손에 쥐어줬다. 워싱턴 스테이트를 로즈우승으로 이끌었던 리프의 영입은 샌디에고의 전 풋볼팬들을 흥분하게 만들 정도였다.
그러나 뚜껑을 열고보니 리프는 성격에 큰 문제가 있는 망나니였다. 경기에서 부진하면 취재기자들에 행패를 부리고, 술집에서 싸우는 등 계속 문제를 일으켰다. 그리고는 선수회의에서 잠을 자고 연습을 소홀히 하며 동료들로부터 미움을 샀다. 끝에는 경기에서 실력발휘도 못하는 리프가 설 땅이 샌디에고에 없었다.
리프에 워낙 큰 투자를 한 차저스는 그 동안 리프를 어떻게 처리하지 못해 가슴을 앓고 있었다. 그러나 신임 제너럴 매니저 잔 버틀러는 팀을 새로 만들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며 가차없이 리프를 팀에서 제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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