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창고 대형 폭발 사고 관련자들이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캘리포니아주 욜로 카운티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카운티 경찰청 간부 출신인 사무엘 마차도를 포함한 8명을 기소했으며, 이 가운데 5명에게는 2급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고 10일 밝혔다.
폭발 사고는 지난해 7월 1일 캘리포니아 주도인 새크라멘토에서 북서쪽으로 약 65㎞ 떨어진 에스파토 마을에 위치한 마차도 소유의 창고에서 일어났다.
보안관실 부관으로 재직 중이던 마차도는 이 창고에 불꽃놀이용 폭죽을 보관하고 있었는데, 이들 폭죽은 기준치를 크게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라 나비티 검사는 "이 사건은 단순한 폭죽에 대한 것이 아니다"라며 "그들이 보유한 폭죽은 법이 허용하는 것보다 훨씬 더 폭발성이 강해 폭죽으로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 폭죽은 '데버스테이팅 파이로테크닉스'라는 업체 소유였는데, 검찰은 이 업체의 소유주인 케니스 치와 관계자 잭 리, 게리 찬 등에 대해서도 살인 혐의를 두고 있다.
검찰은 이 기업이 지난 10년간 1천100만 파운드(약 5천t) 이상의 폭발물을 수입했으며, 사고 당일 창고에는 100만 파운드(약 450t)가 보관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마차도와, 역시 카운티 경찰청 소속 직원이었던 그의 부인은 이 같은 불법 행위를 은폐하거나 비호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차도 소유 부지에 있던 폭죽 보관 창고는 모두 50곳이었는데, 이 가운데 한 곳도 관계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았다.
지난해 7월 1일 에스파토에서는 대규모 폭발 사고가 발생해 인근에 있던 7명이 사망하고, 수십㏊가 불에 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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