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최대의 스포츠 행사인 LA마라톤 대회가 4일 한인을 포함해 2만3,0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진행됐다.
’빛나는 해(A year to shine)’라는 표어아래 LA시의 발전과 커뮤니티 화합을 위해 열린 이번 대회는 올해로 16회 째로 미국내 50개주와 전세계 100여개국에서 국가대표와 아마추어 선수들이 총 26.2마일의 구간을 힘차게 달렸다.
이날 대회는 아침 6시 사이클 부문에 출전한 선수들이 제일먼저 출전한데 이어 8시 20분에는 휠체어 마라토너들이 경기에 들어갔다. 곧이어 8시 45분에는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본대회가 리처드 리오단 시장의 스타트 신호에 의해 시작돼 다운타운의 6가와 피게로아 교차로를 촐발, 스테이플스 센터를 거쳐 한인타운, 행콕팍, 할리웃을 지나 다시 다운타운까지 선수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비교적 선선하고 바람이 다소 부는 날씨속에 진행된 이번 대회는 다양한 종류의 특이한 복장을 착용한 각국 선수들이 관중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불구의 몸을 이끌고 완주를 위해 전력을 다하는 선수들도 중간중간에 눈에 띄어 구경나온 주민들이 격려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또한 마라톤 코스가 통과하는 지역마다 각 커뮤니티의 다양한 문화 행사가 마련돼 선수들의 사기를 돋구었다.
100여명이 넘는 한인 참가자들은 올해에도 코스 곳곳에서 모습을 나타냈다. 가주한인마라톤동우회인 KART회원 40여명을 비롯해 이지 러너스(Easy Runners)와 한인마라톤클럽(KMC)등 마라톤 친목단체들이 서로를 겪려하며 함께 달렸고 올해로 14번째 출전한다는 67세의 박승준 할아버지에서부터 처음 출전했다는 20세의 여대생 김자경씨등까지 남녀노소가 골고루 참가해 한인들 사이에도 마라톤이 저변확대 됐음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 케냐의 스티븐 엔둔구(33)가 2시간13분13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케냐의 마라톤 실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으며 여자부에서는 러시아의 엘레나 파라모노바가 2시간36분58초로 우승했다. 남녀 부분 우승자에게는 각각 상금 3만5,000달러와 혼다 어코드(V-6)승용차가 부상으로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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