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와 폭설로 미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4일 오후부터 남가주에 내리기 시작한 집중호우로 인해 5번 프리웨이와 2번 프리웨이 일부 구간이 폐쇄되고 오렌지와 샌디에고 카운티의 일부 해안지역에 물난리가 나는가 하면 해발 7,000피트 이상의 산간지역에는 최고 3피트의 눈이 내렸다.
계속되는 장대비로 5일 LA 일원에서는 크고 작은 수 십건의 교통사고들이 잇따라 일어났으며 버뱅크 등 일부 지역의 도로에 물이 넘쳐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기도 했다. 벤추라와 샌타바바라 카운티 해안은 파고가 최고 10피트까지 올라가는 바람에 주민 일부가 대피하고 상가가 일제히 철시했다.
국립기상대는 시속 25마일의 강풍을 동반한 이번 비는 7일을 고비로 물러갈 것으로 보이나 태평양 연안에서 접근하고 있는 또 다른 강우전선으로 인해 주말인 10일께부터 다시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한편 동부의 뉴욕, 펜실베니아, 버지니아주에서는 23년만의 최악의 폭설사태로 항공노선이 마비되고 일부 상점들이 문을 닫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일부 학교도 임시 휴교조치를 내렸다. 뉴왁 국제공항의 경우 4일과 5일 여객기 450편이 운항 취소됐으며 펜실베니아주의 수퍼마켓과 하드웨어 가게에서는 생필품과 제설장비 등을 사재기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또 뉴욕에서는 일부 지역의 우편배달이 전면 중단됐으며 코네티컷주에서는 주정부가 사고예방을 위해 버스운행을 금지시켰다. 동부의 항공노선이 폐쇄되자 LA공항은 이날 동부로 가는 승객들이 발을 돌렸으며 동부에 갔다가 LA로 오는 한인들도 모두 발이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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