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조각그림 맞추기, 체스 등 지적 노력이 요구되는 취미생활을 즐기면 TV만 시청하며 여가를 보내는 경우보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확률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로버트 P. 프리드랜드박사는 6일 발간된 미 과학원 회보 최신호에 기고한 논문에서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은 TV시청이외에 다른 활동을 하지 않았고 지적활동을 즐기는 성인은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2.5배 정도 낮았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70대 노인 가운데 알츠하이머병 환자 193명과 정상인 358명을 대상으로 자신들의 청년기인 20-39세, 중년기 40-60세시절 여가를 어떻게 보냈는가를 조사했다.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의 경우 질환의 특성상 가족과 친구들을 대상으로 질문했고 정상인들에게는 직접 인터뷰를 실시했다.
여가활동 유형은 ▲수동형(TV시청, 전화통화, 음악감상) ▲지적활동(독서, 그림맞추기, 악기연주, 체스, 수공예, 목공예) ▲육체활동(야구, 축구, 자전거, 수영, 도보, 스케이팅) 등 3가지로 분류했다.
프리드랜드 박사는 20-60세때 취미활동이 알츠하이머 예방에 영향이 크다며 청장년시절 지적자극이 노년기 발병을 100% 예방하지는 못하지만 수년정도 시기를 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TV 시청은 알츠하이머를 예방하는데 도움되지 못하고 오히려 해로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프리드랜드박사는 "육체운동이 심장과 근육, 골격을 발달시키는 것처럼 지적 취미활동이 뇌세포를 강화해 알츠하이머병 발병을 억제 또는 지연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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