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레이브스 강타선 ‘꽁꽁’, 3이닝 0안타 6삼진 0실점
LA 다저스의 박찬호가 내셔널리그 최강 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3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도 내주지 않고 3연타석 포함 삼진 6개를 뽑아내는 호투를 선보였다.
박찬호는 타석에서도 지난해 한국인을 포함한 유색인종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파문을 일으켰던 애틀랜타 좌완 존 로커를 상대로 좌전안타를 뽑아내 코를 납짝하게 만들었다.
박찬호는 6일 플로리라 올랜도 디즈니 콤플렉스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회 대런 드라이포트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3이닝 동안 12타자를 상대로 50개의 공을 던지며 무안타, 탈삼진 6, 포볼 3개를 각각 기록하며 시범 경기 첫 등판이었던 3일 휴스턴전의 불안을 씻어냈다. 3회 첫타자인 8번 데로사를 삼진으로 처리한 박찬호는 2사 후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갑작스레 3타자 연속 포볼을 내주는 컨트롤 난조를 보였다. 1번 알드리지와 2번 베라스를 포볼로 진루시킨 박찬호는 애틀랜타의 간판 타자인 치퍼 존스와 맞닥뜨렸다. 치퍼 존스는 작년 4월28일 거의 같은 상황에서 박찬호로부터 우중월 3점 홈런을 뽑아낸 1999년 내셔널리그MVP 출신 스위치 히터이다. 당시에는 박찬호는 6회 1사후 1,2번 연속 포볼 뒤 치퍼 존스에게 3점 홈런을 허용했다. 비슷한 상황에서 박찬호가 치퍼 존스를 어떻게 처리할 지 관심을 모았다. 초구 파울 뒤 볼을 연속 3개를 던져 볼 카운트가 1-3으로 몰렸고, 직구 스트라이크로 2-3까지 몰고 갔으나 제6구가 볼이 돼 결국 포볼을 내주고 말았다. 이어진 2사 만루 위기에서 박찬호는 애틀랜타의 4번 좌타자 리코 브로냐를 3구 삼진으로 처리했다.
박찬호는 4,5회 2이닝 동안 애틀랜타 타자들을 압도했다. 각각 3명의 타자들을 상대하며 삼진 2개씩을 곁들여 무안타로 등판을 끝냈다. 박찬호는 3-0으로 앞선 3회 마운드에 올라 승리 기록은 선발 드라이포트에게 돌아 갔다. 다저스가 8-4로 승리했다.
한편 박찬호는 4회 애틀랜타의 4번째 투수 존 로커로부터 좌전안타를 뽑아냈다. 볼 카운트 2-2에서 몸쪽 낮은 직구를 받아쳐 안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 1번 굿윈이 삼진을 당했고 이어 2번 코라 타석 때 폭투가 나와 2루까지 진루했으나 코라 역시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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