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적으로 20여명 체포 … 유치원생이 적발되기도
샌디에고 샌타나고교 총격사건 이후 전국각지에서 유사 사건과 모방행동들이 줄을 이어 20여명의 미성년자들이 체포됐다.
이들이 개입된 총기관련 사건은 공립은 물론 사립교에서도 발생했고, 교내에서 총기를 발사한 용의자들 가운데에는 평소 따돌림을 당하던 학생들 뿐 아니라 친구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아이들과 여학생까지 섞여 있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6일과 7일과 이틀 사이에 농아학교에 재학중인 3명의 10대 청소년을 포함, 무려 16명이 교사에게 협박을 가하거나 총기를 휴대하고 등교했다 경찰에 넘겨졌다.
이들 중 15세 된 페리스고교의 한 소년은 콜로라도주 컬럼바인고의 총기난사사건을 일으켰던 두명의 10대 범인들보다 "훨씬 잘 할수 있다"고 떠벌리다 동료들이 보는 앞에서 수갑이 채워진 채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7일에는 필라델피아 남서부 토마스 모턴 초등학교 재학생인 12세 소년이 22구경 권총을 들고 등교했다 적발됐고 5일에는 헨리 레아스쿨에 다니는 8세 소년이 교실에서 장전된 권총을 휘두르며 "학교를 피바다를 만들어 버리겠다"고 으름장을 놓다 붙들렸다.
그런가 하면 미시건주에서는 17세 소녀가 중학교 학생들을 시켜 사제폭탄을 터뜨리겠다는 협박장을 셰리프국에 전달한 후 검거됐다.
아이오와의 어섬션고교의 15세 남학생은 7일 "학교에 총기를 가져와 모조리 죽여 버리겠다"고 협박을 가하다 관계당국에 넘겨졌으며 같은 날 플로리다에서는 베이쇼어 고교 2학년인 필립 브라이언트가 반자동 권총을 지닌 채 등교했다 정학을 당했다.
역시 플로리다의 메도우론중학교에 다니는 존 웨인 모리슨(17)은 총열을 자른 자동권총을 품에 넣고 다니다 동급생의 신고로 붙들렸다.
이밖에 워싱턴주에서는 16세 소년이 교실에서 권총을 휘두르며 동료들을 협박하는 사건이 터졌고 위스컨신에서는 말썽을 저지른 뒤 학교당국의 처벌을 피해 달아난 14세 소년이 방과후 총기를 들고 교내로 진입했다 체포됐다.
이외에 텍사스의 할린젠고교 1학년 남학생은 16명의 이름이 담긴 살생부를 지니고 다니다 적발됐고 인디애나폴리스에서는 6세 된 여자아이가 장전된 총을 유치원에 가져오는 바람에 총 임자인 그의 할아버지가 총기관리를 소홀히 한 중범혐의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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