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외국 선박이 잇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온 데 대해 "선박 및 국가별 조건이 다른 상황"이라고 5일(한국시간)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들의 국적, 소유주, 운영사, 화물 성격, 목적지, 선원 국적 등이 다양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정부는 선박·선원의 안전을 우선시하고, 이를 감안한 선사의 입장을 중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관련 국제규범 등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내 우리를 포함한 모든 선박에 대한 자유로운 항행·안전 보장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 하에 관련국들과 소통·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르무즈 해협에 배가 묶인 국내 선사들이 당장은 개별적으로 배를 빼 오는 방안을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정부는 이란과의 통행 관련 직접 협상보다 주요국들과의 다자적 틀 내에서 선박 안전 및 항행 보장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앞서 일본 해운사 상선미쓰이의 파나마 선적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이 이란 전쟁 이래 일본 관련 선박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3일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왔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 선박의 통과를 위한 협상에 정부가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4일에는 역시 상선미쓰이와 관련된 인도 선적 유조선이 해협에서 나왔으며 이로써 이란 전쟁 때문에 걸프 해역에 정박한 일본 관련 선박은 애초 45척에서 43척으로 줄었다.
프랑스 선주 소유의 컨테이너선 한 척도 지난 2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빠져나온 바 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대기 중인 한국 선박은 26척이며 선원 총 173명이 승선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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