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팅 교정사’ 팔루빈스카스의 ‘오닐 자유투’ 시정사항 제1호
하얀 곱슬머리의 에드 팔루빈스카스(50)는 LA 레이커스의 선수가 아니다. 레이커스의 유니폼을 입고 단 1점을 올린 적도 없다. 그러나 레이커스가 올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느냐는 바로 그의 손에 달렸는지도 모른다.
그는 레이커스의 ‘공룡센터’ 샤킬 오닐의 자유투 코치. 자신을 ‘슛 닥터’라고 부르는 그는 자유투를 자유롭게 쏘지 못하는 오닐의 슈팅 폼을 뜯어 고치고 있다. 상대팀이 오닐을 계속 프리드로우라인으로 보내는 ‘핵-어-섁(Hack-A-Shaq)’ 파울 작전을 더 이상 못 쓰도록.
오닐의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의 자유투 성공률을 보면 어느 정도 효력을 보고 있는 듯 하다. 56.4%. 작년 12월8일 시애틀 수퍼소닉스와의 경기에서 11개를 몽땅 실패할 한 것을 포함, 그전에는 커리어 최악 37.2%를 기록하고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팔루빈스카스의 코칭이 통하는 것 같다. 레이커스의 승률도 이에 정비례하고 있다. 후반기에 들어 10승3패.
팔루빈스카스에 따르면 "오닐은 옛날에 다쳤던 손목뼈 부상 때문에 슈팅을 할 때마다 팔꿈치까지 통증이 가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슈팅을 할 수 없다"고 한다. 따라서 공을 손바닥에 대지 않고 손가락 끝만 사용하는 슈팅폼을 새로 개발해 적응해 가고 있는 중이다. 오닐은 하루에 300∼500개씩 프리드로우 연습을 하는데 연습에서는 성공률이 84∼87%나 된다고 한다. 또 눈을 감고 쏴도 50%는 거뜬히 성공시킨다고.
오닐의 자유튜 성공률을 65∼70%로 끌어올리는게 목적이라는 팔루빈스카스는 지난 15년간 각종 자유투 컨테스트에서 1,575개중 1,572개를 성공시킨 프리드로우 테크니션인데 "그래도 오닐은 가르칠 수 없다"는 소리를 듣다 못 참아 오닐을 찾아간 것이라고 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