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킨케어 운영 한인부부
▶ 피해자 30여명 채무액 40만달러
LA한인타운에서 스킨케어 업소를 운영하던 한인 여성이 고객 등으로부터 거액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은채 개인파산을 신청하고 잠적, 피해자들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98년초부터 웨스턴 애비뉴와 샌 마리노에 위치한 샤핑몰에서 S스킨케어를 운영해온 김모(48)씨는 찾아오는 단골 고객들에게 접근, 환심을 산 뒤 재정난 등을 이유로 여러명으로부터 거액의 현금을 빌려 이를 갚지 않고 최근 파산신청후 잠적했다는 것이다. 김씨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사람만 현재까지 20여명으로 이들이 빌려준 금액도 적게는 일인당 5,000달러에서 많게는 10만여달러에 달하고 있다.
피해자 김모(33·LA)씨는 "지난해 말부터 최근 파산신청 직전까지 집중적으로 수천여달러씩 현금을 빌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피해자 김모(41·LA)주부는 "김씨가 집에 까지 찾아와 사정이 어렵다고 눈물을 흘리며 호소하는 바람에 불쌍한 생각에 돈을 빌려준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5일자로 연방파산법원에 개인파산(챕터 7)을 접수시켰으며 남편 김모씨(51) 명의로 돼 있던 업소는 지난 주말 문을 닫았고 현재 이곳에는 다른 업소가 입주를 위해 공사중인 상태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김씨 부부는 지난 주말부터 잠적해 8일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김씨의 파산신청 대리인인 장영균 변호사는 "김씨의 채무액은 40만달러 가량으로 현재 채권자는 20∼30명 정도로 나타나 있으나 이들의 대부분은 사채업자들이고 계로 인한 채권자는 없다"며 "몇몇 선의의 피해자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김씨도 처음에 사채업자에게 돈을 잘못 빌렸다가 터무니없는 이자부담 때문에 파산에까지 이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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