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일대 한글학교가 주먹구구식 운영과 재정난 등으로 문을 닫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총영사관 한국교육원이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2001년 1월 현재 뉴욕과 뉴저지의 한글학교는 총 146개교로 전년도의 167개교에 비해 줄어들었다. 등록 학생수도 1만1,776명으로 지난해의 1만128명에 비해 14%가 감소했다.
한국교육원은 매년 뉴욕총영사관 관할 지역인 뉴욕과 뉴저지, 펜실베니아, 커네티컷, 웨스트버지니아, 델라웨어의 한글학교 현황을 작성, 한국 교육부에 보고하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학교, 교사, 학생들의 숫자가 크게 줄어든 뉴욕 경우 학교는 113개교에서 98개교로, 학생은 6,921명에서 5,866명으로 각각 감소했다.
뉴저지도 전년도 54개에서 48개교로, 등록 학생은 4,855명에서 4,262명으로 줄었다. 이처럼 뉴욕과 뉴저지 일대 한글학교가 감소한 것은 운영이나 재정 문제가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한글학교는 일부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곳을 제외하면 대부분 종교단체들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교사 수급 등에 차질을 빚는 곳이 많아 임시 휴교하는 사례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교육원 이용성 원장은 "전문적인 한국어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자격있는 교사 충원과 학교 운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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