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병역면제, 연기 취소
▶ 180여명 활동 중단, 입대해야 할 판
한국정부가 소위 ‘해외파’ 연예인들의 병역기피를 뿌리뽑기 위해 병역법을 개정키로 함에 따라 유승준과 H.O.T.의 토니 안 등 톱스타들을 포함한 미주한인 출신 남자 연예인들이 대거 활동을 중단하거나 입대를 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현재 미국 등 해외 영주권자로 병역혜택을 받으며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예인들은 총 180여명에 달하고 있는데 이중 100여명이 병역의무 해당자로 집중조사 대상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중에는 유승준과 토니 안을 비롯, 인기그룹 ‘신화’의 혜성과 앤디,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브라이언, 댄스그룹 ‘터보’ 출신의 마이키와 ‘듀스’의 멤버였던 이현도, 그리고 ‘지누션’ 등 한국 가요계 톱스타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해외국가 영주권자가 한국에서 학교에 재학할 경우 병역연기 혜택을 주는 것을 교묘히 이용, 그동안 한국내 대학이나 기타 교육기관에 이름만 등록해놓고 연예활동을 하거나 1년은 한국에서 활동하고 6개월은 외국에서 보내는 방법을 써왔다는 것.
그러나 한국정부와 민주당이 영주권자가 한국내에서 연예활동 등 영리행위를 할 경우 병역면제 또는 연기처분을 취소하는 내용의 병역법 시행령을 개정, 올 상반기내에 시행키로 함에 따라 더 이상 이같은 편법이 불가능하게 돼버렸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스타탄생을 꿈꾸며 현재 한국 연예계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많은 미국내 한인 청소년들이 이를 포기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한국의 대형 기획사인 K미디어 미국지사의 한 관계자는 "현재 LA와 뉴욕 등지에서 60여명의 한인 연예인 지망생들을 발굴, 한국내 활동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이번 조치로 이중 20여명에 달하는 남자 지망생들이 병역문제의 부담을 안게 돼 고심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활동이 가능한 재능과 한국어 실력을 겸비한 지망생들은 영주권자들이 대부분인데 앞으로는 미국에서 재능있는 남자 연예인을 발굴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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