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주 권총으로 위협 미싱 10만달러어치 강탈
한인이 운영하는 티셔츠 제조공장에 무장 떼강도가 침입, 공장안에 있던 주인과 종업원들을 위협하고 10만달러 상당의 미싱을 털어 도주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8일 밤 10시께 LA다운타운 인근 1400블럭 아담스 블러버드의 I 티셔츠 제조업체에 권총으로 무장한 히스패닉 강도 8명이 들어와 업주 전모씨를 끈으로 묶은 뒤 정문 열쇠를 빼앗아 문을 열고 대기중이던 대형 화물트럭에 미싱 20여대를 싣고 한시간만에 강탈해 도주했다. 강도들은 이 과정에서 종업이 한 명을 구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원단과 완제품은 손을 대지 않았다.
업주 전씨는 "강도들은 나를 묶은 뒤 테이블 밑으로 밀어 넣었다"면서 "범인들이 복면도 하지 않은 대담성을 보인 것으로 볼 때 봉제업소 전문 털이범으로 보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전씨는 또 "한적한 공장지역에 강도가 침입할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강도가 든 시간에는 종업원 수십명이 일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최근 이 지역으로 옮겨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LA경찰국 라도나 세실 경찰은 "도난당한 장비들은 멕시코로 옮겨져 밀매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강도들중 2명은 총을 들고 있었으며 권총을 갖고있던 범인중 한명은 26-28세의 나이에 신장 5피트8인치, 체중 180파운드 정도였고 또다른 한명은 25세 정도에 5피트 7인치, 150파운드 가량의 체격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다운타운 의류, 봉제업계를 대상으로 원단을 대량으로 훔쳐가는 원단 떼강도가 기승을 부렸으나 이같이 미싱을 강탈해가기는 최근들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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