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상치 2배 1,100만명... 40%는 가주에
현재 미국의 불법체류자 숫자가 일반적인 예상보다 훨씬 많은 1,100만명으로 추정되며 이같은 불법체류자의 급증은 1990년대에 발생,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LA타임스지가 10일 보도했다.
LA타임스는 2000년 센서스에 대한 분석을 인용, 불법체류자가 당초 예상치 600만명의 거의 두 배인 1,100만명에 달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 수치는 미국 인구 25명당 1명 가량이 불법체류자임을 의미하는 것이라면서 불법체류자의 약 40%가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1990년대에 미국 경제가 장기적인 호경기로 진입했으나 임금 인상에 대한 압박은 없었던 사실에 대해 몹시 궁금해했으나 이처럼 불법체류자가 급증했다는 사실로부터 해답을 찾고 있다. 불법체류자가 저임 일자리를 채움으로써 기업의 노동력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임금 인상 요인을 잠재웠다는 분석이다.
그 동안 각급 정부가 교육·의료 등 각종 서비스 개선을 위해 기울였던 노력이 실패로 돌아간 이유도 불법체류자의 급증 때문이다. 또 이같은 불법체류자의 급증은 정부의 불법체류 관련 대책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불법체류자 급증으로 인해 가장 피해를 많이 입은 계층은 남성 고교 중퇴자들로, 저임 일자리를 놓고 불법체류자들과 경쟁을 벌여야 했기 때문이다.
대규모 불법체류자 집단은 지금처럼 경제가 쇠퇴하기 시작하면 합법적인 미국 시민들에게 먼저 부담을 안겨주게 되고 이같은 현상은 두 집단 사이에 갈등을 부추기게 된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경제 쇠퇴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사람들은 불법체류자 자신들이다.
한편 연방상무부 센서스국의 일부 관리들은 불법체류자 규모가 1,30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수치도 내놓고 있다. 만약 이 수치가 사실이라면 미국 인구의 4.6%가 불법체류자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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