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혈포함 1천2백만... 미인구의 4.2%
미국 내 아시안 인구가 지난 10년간 높은 증가세를 보이면서 사상 처음으로 1,000만명 선을 돌파했다. 또 히스패닉 인구도 흑인인구와 백중세를 나타내는 등 아시안과 히스패닉 인구의 급증세가 특히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센서스국이 12일 발표한 2000년도 센서스 인종별 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센서스 기준일인 지난해 4월1일 현재 미국전체 인구는 2억8,142만1,906명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아시안 인구는 자신이 타인종과의 혼혈이라고 응답한 사람을 포함해 1,189만8,828명으로, 전체 인구의 4.2%를 차지했다. 히스패닉은 3,530만5,818명으로 전체의 12.5%를 차지 흑인 인구를 거의 따라잡고 있다.
2000년 센서스는 처음으로 응답자들이 한 개이상의 인종을 표시할 수 있도록 허용해 전체 인구의 2.4%에 해당하는 682만6,228명은 자신을 2개이상의 인종이 섞인 혼혈로 표시했다.
단일 인종 응답자를 인종별로 보면 자신을 순수 아시안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1,024만2,998명으로 전체의 3.6%를 차지했으며 백인은 2억1,146만626명으로 전체의 75.1%, 히스패닉은 3,530만5,818명으로 전체의 12.5%, 흑인은 3,465만8,190명으로 전체의 12.3%로 각각 나타났다. 그러나 2000년 센서스에서 처음 도입된 다인종(혼혈) 표기방식에 따른 인종별 인구수는 아시안이 다른 인종과의 혼혈이라고 응답한 인구 165만5,830명을 포함해 1,189만8,828명(4.2%), 백인은 혼혈 인구 547만349명을 포함해 2억1,693만975명(77.1%), 흑인은 혼혈 인구 176만1,244명을 추가할 경우 3,641만9,434명(12.9%)로 히스패닉보다 많게된다.
센서스국은 이번 1차 발표에서 아시안 인구를 출신국 별로 세분하지 않아 지난 90년 센서스에서 79만8,849명으로 집계된 한인인구가 얼마나 증가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미국내 아시안 인구는 70년 150만명, 80년 370만명, 90년 730만명으로 10년마다 두 배 꼴로 늘고 있다.
아시안과 타인종간의 혼혈인구를 세분하면 아시안과 백인 혼혈이 86만8,395명으로 가장 많고 아시안간 혼혈이 45만2,240명, 하와이 원주민을 포함한 태평양계와의 혼혈이 13만8,802명, 흑인과의 혼혈이 10만6,782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한편 2000년 센서스의 잠정 인구 누락율은 1.2%인 330만명 수준으로 90년의 1.6%인 400만명보다 많이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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