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타나 고교에서 총기를 난사, 2명의 청소년을 살해하고 13명에게 총상을 입혔던 찰스 앤디 윌리엄스(15)는 총을 쏘면서 몇 발이 발사되는가를 세고 있었고 자살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한발을 남겼던 것으로 드러났다.
윌리엄스는 한발의 총알을 남겨 현장에서 벗어난 후 자살하려 계획했으나 생각보다 빨리 출동한 경찰의 제지 때문에 그 총알을 쓰지 못했고 따라서 자살도 하지 못했다고 자술서를 통해 진술했다.
샌디에고 트리뷴지가 경찰로부터 입수한 내용으로 13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범행 3일 전에 캠퍼스 내 총격사건을 일으키기로 결정했다. 그는 범행에 쓸 총알도 직접 장전했으나 총격 대상은 따로 정하지 않고 ‘닥치는 대로 쏘겠다’고 마음먹었다.
범행 당일인 지난 5일 8연발 22구경 권총을 가지고 학교에 온 그는 학교화장실에 이를 숨겼다가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으나 범행 6분만에 두 명의 카운티 셰리프와 1명의 샌디에고 경찰관에 의해 잡혔다. 비번이었던 샌디에고 경찰관은 마침 이 학교에 딸을 등록시키려고 왔다가 윌리엄스의 신속한 체포에 일조를 했다.
한편 윌리엄스는 체포된 후 형사들에게 빈번한 지각을 한 그에게 여러 가지 엄격한 징계를 내린 학교 당국의 처사에 화가 나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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