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오렌지카운티에 결혼 열풍이 일고 있다. 지난 2월1일부터 3월9일까지 오렌지카운티 법원에서 결혼한 커플은 1,178쌍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72쌍에 비해 106%가 증가했다. 지난해 2월의 경우 하루 평균 22건의 결혼식이 있었으나 올해에는 44건으로 늘어난 것이다. 3월1일부터 9일까지 결혼식을 올린 커플은 339쌍이었다.
이에 따라 결혼증명서 발급도 급증, 올 2월1일부터 3월9일까지 발급된 결혼증명서는 2,49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54건에 비해 42%가 늘어났다.
이같이 결혼이 급증한 이유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두 가지. 첫째는 지난해 말 통과된 이민법 중 245i 조항의 신청마감이 4월30일이기 때문이고 두번째는 지난해 밀레니엄 결혼식을 올리려 했으나 원하는 결혼식장에 예약이 밀려 올해로 결혼을 미룬 커플들 때문이다.
245i 조항은 현재 불법체류자들이 1,000달러의 수수료를 내면 미국을 떠나지 않고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는데 단 시민권자이거나 영주권자인 배우자 등이 있거나 고용주가 스폰서를 서는 경우에 한한다. 만약 영주권을 신청하러 외국으로 나갈 경우 최고 10년 동안 미국에 들어오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245i 조항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결혼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원래 라스베가스에서 결혼식을 올리려 했다는 한 커플은 캘리포니아에서는 혈액검사도 없이 간단히 결혼식을 올릴 수 있음을 알고 이 곳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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