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우존스마저..."
▶ 세계경제 침체등 악재겹쳐.. 일부한인들 자포자기 상태
나스닥에 이어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도 14일 심리적 저지선이 무너지고 말았다. 한인 투자가들에게는 또 다시 절망스런 하루였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지수는 이날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10,000선이 붕괴되고, 하루전 반짝 반등세를 보였던 첨단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또한 2000선 밑으로 굴러 떨어져 뉴욕증시의 양대 지수는 이날 동반추락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하루낙폭으로는 사상 10번째인 317.34포인트(3.08%) 폭락해 작년10월18일이후 처음으로 10,000선 미만인 9973.46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다시 2000선이 붕괴된 나스닥 지수는 42.70포인트(2.12%) 하락한 1972.08을 기록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유럽에서 발생한 구제역과 광우병 영향으로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발표된 맥도날드를 비롯한 식당체인에서부터 J.P 모간등 금융회사에 이르기까지 거의 전 기업이 하락세를 보이자 10,000 밑으로 떨어졌다. 다우 폭락소식에 접한 조시 부시 대통령은 증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등 뉴욕증시의 다우 여파는 세계 경제계에 민감한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다우와 나스닥 폭락의 주 요인은 ▲미경제의 둔화에 겹쳐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와 유럽등 세계경제가 동반침체 국면을 맞을 것이라는 우려와 ▲미 기업들이 향후 수익이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이같은 슬럼프가 한해 동안 계속될 것이라는 투자가들의 불안심리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다우의 10,000선 붕괴소식에 접한 일부 한인 투자가들은 거의 자포자기 상태에 빠지기고 했다. 리버사이드의 김모씨(53)는 "주가가 반등하기를 거의 1년을 기다리고 있는데 도저히 올해안으로는 가능성이 없을 것 같다" 며 "부동산 경기가 좋을 때 부동산에 투자해 손해보고 이번에는 주식으로 돈을 잃었다"고 말했다.
김씨뿐 아니라 일부 한인 투자가들은 나스닥에 이어 다우마저 폭락하고 경기침체 우려가 가중되고 있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이는 3월20일께 증시가 반짝 상승세를 보일 때 주식처분을 고려하고 있다.
대한증권 김용수사장은 "다우와 나스닥이 바닥없이 계속 추락할 것으로 월가 전문가들은 보고 있으나 성급한 처분은 또 다른 손실만 가져올 수 있으므로 인내를 가지고 지켜보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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