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포트 - 메사 교육구 언어폭력 엄벌 의미
뉴포트-메사 통합교육구는 13일 교육구 산하 각급 학교 내에서 다른 학생에게 폭행을 가하는 것은 물론, 언어폭력으로 적발되는 학생들도 정학시키거나 또는 타학교로 전학시키는 안을 승인함으로써 이 안의 적용 범위에 대한 학생, 학부모 및 교육 관계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교육 전문가들은 이 안의 시행으로 교내 언어폭력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단지 욕을 하는 것에서부터 남을 줄기차게 괴롭히는 것에 이르기까지 언어폭력의 범위가 광범위한 상황에서 어떤 것부터 언어폭력으로 정의되는지를 명확히 하기가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교육위원들은 이날 최근 샌디에고 샌타나 고교 총격사건 이후 오렌지카운티에서 학생들의 협박 사례가 급증, 교육 관계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이 안을 6대1의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미전국에서 언어폭력을 이처럼 엄하게 다루게 된 곳은 뉴포트-메사 통합교육구가 처음이다.
이 안은 교내에서 유리병이나 칼등 흉기를 소지한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말로, 몸짓으로 혹은 종이에 적어 다른 학생들을 정신적으로 괴롭히는 학생들에게 더 이상의 관용을 베풀지 않겠다는 교육구의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
최근 샌디에고 샌타나 고교 총격사건의 주범 앤디 윌리엄스(15)는 다른 학생들로부터 오랫동안 놀림을 당한 것에 대한 분풀이로 그같이 어이없는 사건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짐으로써 이 안의 승인 여부가 교육 관계자들의 관심사로 떠올랐었다.
코로나 델마 고교에 재학중인 한 학생은 새로운 안의 시행으로 학생들은 동료 학생들에게 말을 걸거나 행동하기 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이 안에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던 교육위원은 학생들에게 다른 학생들로부터 당하는 괴롭힘을 견뎌 내도록 가르칠 필요가 있다며 이미 학생들의 나쁜 행위를 시정키 위한 규정들이 시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승인된 새로운 가이드라인은 헌법 수정 제1조항에 명시된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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