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학대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노인복지센터(이사장 이정희)는 14일 오후 1시 1250 W. Morse Ave. 에 위치한 노인아파트에서 ‘노인학대’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노인 학대는 아들, 며느리, 딸, 사위, 배우자, 손자, 손녀, 친척, 친구 및 이웃, 기타 부양자 등에 의해 일어나는 학대행위로 정신적 또는 육체적으로 학대하는 행위 이외에 모르는 척 방관하는 방임도 학대 행위에 속한다”고 노인복지센터의 김희원 소셜 워커는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웰페어를 받으면 손주 학비를 주느라고 아파트에 냉장고는 커녕 침대조차 없이 지냈던 96세 할머니의 사례 등이 소개됐고 혼자 있을 때 자주 우는 연장자 우울증에 관한 짧은 설명도 곁들여졌다.
각 유형별 노인 학대 행동에 관한 설명을 들은 연장자들은 “가족인데 어떻게 경찰에 신고하느냐”면서 난감한 반응을 보였고 “신고하면 가해자가 어떤 처벌을 받게 되느냐”고 우려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김희원 소셜 워커는 “신고는 형사처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연장자들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과정일 뿐”이라고 강조하면서 주변에서 노인학대가 목격되면 즉시 경찰이나 노인 관련 한인단체에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정화기자 c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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