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고교생 5명이 칼리지에 재학중인 18세 한인을 납치, 폭행한 혐의로 14일 체포돼 소년원에 수감됐다.
LA카운티 셰리프국 동양인 수사과에 따르면 16~17세인 용의자들은 지난해 12월8일 60번 프리웨이와 아주사 애비뉴 인근에 위치한 한 비디오 게임방에서 피해자에게 시비를 걸다 강제로 차에 태워 노갈레스와 콜리마 인근 한적한 곳으로 데려가 집단으로 폭행해 코뼈가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혔다. 용의자중 4명은 로랜 고교에 재학중이며 나머지 한 명은 윌슨 고교에 재학중으로 이들중 일부는 LA 동부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갱단 ‘한국 보이즈’ 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존 추 수사관은 용의자들과 피해자는 지난해 1월 한국학교에서 만나 알게 됐으며 당시 피해자가 한국어를 잘 못한다며 괴롭혀 결국 학교를 그만두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후 피해자는 이들과의 접촉을 피해 다녔으며 사건 당시에도 현장을 빠져나가려 했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관할 셰리프국 지서에 처음 신고됐다가 지난 1월말 동양인 수사과로 옮겨져 수사가 진행돼 왔다.
추 수사관은 "현재 체포된 5명은 이 사건의 주범"이라며 "계속 수사중이며 다른 공범들이 더 체포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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