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간의 교육 격차는 거의 사라졌으나 임금 격차는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센서스국이 14일 발표한 여성의 지위에 관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대졸 여성의 중간연봉은 3만4,408달러로 대졸 남성의 중간소득 4만9,982달러의 70%수준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대졸 남성이 1달러의 임금을 받을 때마다 동등한 학력을 지닌 여성근로자는 69센트의 봉급을 받았다. 이 보고서는 2000년도 인구조사 자료에서 샘플을 추출해 작성한 것이다.
미국 여성 인구중 대졸자의 비율은 23.6%, 남성 인구 가운데 대졸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7.8%로 아직도 4포인트 가량의 차이가 있다. 그러나 고교 졸업자의 남녀 구성비가 이미 팽팽한 균형을 이룬 데다 남학생보다 여학생의 대학 진학률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교육격차는 조만간 시정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동등한 조건을 갖춘 남녀간의 임금차다.
99년을 기준한 남성 전체의 중간소득은 3만6,500달러로 집계된 반면 여성 전체의 연 중간소득은 2만6,300달러였다. 남성의 72%에 불과한 액수다.
또 고졸 여성의 중간소득은 2만1,563달러로 나타나 고졸 남성의 중간연봉인 3만868달러의 70%에 그쳤다.
업종별 보면 전체 여성 근로자의 58%가 상대적으로 임금이 낮은 서비스 부문과 업무 보조직에 종사중인데 비해 이와 동일 직종에 종사하는 남성 근로자의 비율은 30%로 여성에 비해 훨씬 낮았다.
여성이 받는 또 한가지 차별은 출산이나 자녀 양육을 위해 일시적으로 자리를 비웠을 경우 이로 인해 발생한 임금과 베니핏상의 불이익을 만회하기가 힘들다는 점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