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봄날은 간다’서 음향기술사역-2개월동안 듣기 훈련해
"어떤 소리도 가려낼 수 있습니다."
배우 유지태(25)의 탁월한 소리 감별력이 현재 제작 중인 멜로 영화 <봄날은 간다>(사이더스, 허진호 감독) 촬영 현장에서 화제가 됐다. 제작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유지태가 음향효과 담당자와 ‘소리 알아 맞추기 경기’를 펼쳐 막상막하의 실력을 선보인 것.
유지태는 소리만 듣고 새, 곤충, 동물 등의 종류를 정확하게 맞추는 ‘신기(神技)’를 선보였다. 물론 음향이 직업인 담당자에겐 당해내지 못했지만 거의 근접하는 수준이었다.
이는 <봄날은 간다>에 소리를 찾는 음향 기술사로 출연하는 유지태가 크랭크인 2개월 전부터 각종 소리를 녹음한 테이프를 들으며 귀를 훈련시켜온 덕택이다. 소리를 찾아 다니며 감흥을 느끼는 모습을 생생하게 연기하기 위한 그의 준비가 빛을 발한 것.
허진호 감독은 "안 그래도 마음에 드는 배우인데, 더욱 빨려 들게 만든다. 지태 같은 배우와 함께 작업하는 건 정말 행운"이라며 그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시한다.
<봄날은 간다>는 유지태가 청춘 스타 이미지를 벗기 위해 고심해 선택한 작품이다. 유지태는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 한석규 선배가 전해 준 잔잔한 감동을 재현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봄날은 간다>는 음향 기술사 유지태와 지방 방송국 PD 이영애의 잔잔한 사랑이 주변 인물들의 삶, 죽음 등과 어우러져 따뜻하게 그려지는 작품. 지난 달 중순 크랭크인 해 15% 정도 촬영이 진행됐다. 올 추석께 개봉 예정.
이동현 기자 kulkuri@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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