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 선관위, 모어 캠프 보유액 600만 달러 돌파
▶ 4개월간 80만 달러 모금…공화당 후보와 격차 심화
웨스 모어 메릴랜드 주지사가 재선 캠페인에서 압도적인 자금력을 과시하며 정치적 입지를 굳히고 있다.
메릴랜드 선거관리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선거자금 보고서에 따르면 모어 주지사는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4개월 동안 80만 달러 이상을 모금해 현재 600만 달러가 넘는 선거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민주당 경선 상대인 에릭 펠버는 모금액이 전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기부자로는 캘리포니아, 유타, 메릴랜드 등 미 전역의 기업가 및 커뮤니티 컨설턴트 4명이 각각 법정 최고 한도인 6,000달러씩 기부했다. 특히 뉴저지에 본사를 둔 자산관리 기업 ‘퍼싱’의 캠프 계좌에서 발생한 이자 수익이 17만 달러로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200달러 미만의 소액 기부도 다수를 차지했다.
공화당 후보들의 자금력은 모어 주지사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공화당 후보 중 가장 많은 자금을 모은 에드 헤일은 10만 달러에 그쳤으며 지난 선거 후보였던 댄 콕스는 2만 5,000달러, 존 마이릭 후보는 4,500달러를 모으는 데 머물렀다.
정치 전문가들은 모어 주지사의 이 같은 막강한 자금력이 당내 정치적 영향력 확대뿐만 아니라 향후 대권 행보와도 맞닿아 있다고 분석했다.
존 데디 볼티모어 커뮤니티 칼리지(CCBC) 정치학 교수는 “많은 기부자가 모어 주지사에게 자금을 쏟아붓는 것은 2028년 대선을 염두에 두고 ‘차기 대권 주자’에게 미리 줄을 서려는 전략적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플라비오 힉겔 워싱턴 칼리지 교수 역시 “확보된 자금은 주 정부 내에서 자신의 정책 이니셔티브 추진을 위한 지지 기반 확보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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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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