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의 슬러거 새미 소사가 16일 팀과 4년 7,200만달러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올해로 4년간 4,250만달러 계약이 만료되는 소사는 지난해초부터 연장계약을 요구해왔는데 지난 1년간 연장계약협상이 난항에 빠지면서 트레이드 요구등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재계약을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당초 소사는 6년간 1억1,000만달러 수준을 요구했으나 양측은 협상을 통해 첫 2년간 3,000만달러를 개런티하고 이후 2년은 선수옵션으로 4,200만달러등 총 7,200만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소사는 이날 스프링 트레이닝 홈인 애리조나 메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나와 내 가족에게 최고의 날"이라며 "나는 항상 영원한 컵스로 남기를 원해왔고 은퇴할 때 컵스 모자를 쓰고 싶었다"면서 기쁨을 표했다.
지난 1998년 마크 맥과이어와의 경이적인 홈런경쟁으로 단숨에 세계적 수퍼스타 대열에 뛰어오른 소사는 지난 3년간 179개의 홈런을 쳐냈다. 지난해 소사는 50개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1위를 차지했고 생애최고인 3할2푼의 타율과 138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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