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 향응·선물 제공… 유언비어도 난무
제27대 한인회장 선거일인 18일을 며칠 남겨두고 선거운동이 혼탁, 과열현상을 빚고 있다.
후보들은 선거전이 막바지에 치닫자 음식 제공 및 선물 배포 그리고 선관위 규정에 어긋나는 각종 불법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한인 밀집지역의 노인들은 후보들로부터 식사를 제공받지 못한 사람은 바보라는 소리가 공공연히 나돌 정도이며 또 많은 한인 식당들도 후보들이 제공하는 단체 손님들로 인해 선거 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현상은 한인 밀집지역뿐만 아니라 뉴저지, 브루클린, 브롱스 등지에서도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다.
지난 9일에는 플러싱의 한 중국집에서 한인노인 50여명이 A후보측으로부터 진수성찬을 접대 받았다. 현장에는 사전에 제보를 받은 선관위원과 기자들이 출동했으나 물증을 잡지 못했다. 기자들이 들이닥치자 현장에 있던 A후보측 관계자는 황급히 자리를 떴으며 이 모임은 한 노인의 생일잔치로 돌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참석 노인들은 음식을 먹으면서도 누구의 생일잔치인지도 모르는 상태였다.
또 주말에도 뉴저지 한인 대형 식당에는 갑작스런 건강 세미나가 열렸으며 이 자리에는 약 150명의 한인노인들이 참석, 향응을 받았으며 이날 식대는 B후보측 관계자가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후보들이 제공하는 음식 접대가 동네 계모임, 향우회, 단순 친목모임을 빙자로 성행하고 있어 뜻 있는 유권자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한 음식 제공 외에도 모 후보가 ‘K’식당에서 음식을 산다는 소문을 퍼뜨려 상대편을 곤경에 빠트리는 등 음해성 작전(?)도 성행하고 있어 사상 유례 없는 혼탁선거로 치닫고 있다.
모 후보측은 브롱스 지역에 선거가 끝난 후에 사용하라며 20파운드짜리 쌀 표를 뿌리고 있으며 이외에도 선관위 규정에 어긋나는 소형 책자와 볼펜, 캘린더 등을 마구 배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선거 혼탁상을 틈타 각 후보측에 노골적으로 금품을 요구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외에도 "모 후보는 북한측으로부터 자금을 공급받았다" "모 후보측은 선관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등의 유언비어도 살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후보들은 "상대편이 선관위 규정을 무시하며 표를 모으고 있는데 우리라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 않느냐"며 타락선거의 길로 빠져드는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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