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다. 그러나 명승부였다. 막판 스퍼트로 주말 한인 골프팬들을 열광시켰던 박세리(24)는 LPGA 투어 스탠더드 레지스터핑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분전했으나 아쉽게 또 다시 2위에 그쳤다.
박세리는 18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문 밸리 골프장(파72·6,45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25언더파 263타의 호기록을 세웠으나 4언더파 68타로 합계 27언더파 261타를 기록한 아니카 소렌스탐에 2타 뒤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박세리는 LPGA 투어 대회 18홀 최저타 신기록(59타)을 세운 소렌스탐에 맞서 전날 9언더파를 몰아치며, 소렌스탐을 3타차로 추격했고, 이날도 절정의 샷 감각으로 한때 소렌스탐과 공동선두를 이뤘으나 15번홀(파3·177야드)의 뼈아픈 보기로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마지막 챔피언조로 편성돼 경기에 나선 박세리와 소렌스탐은 초반부터 불뿜는 버디 경쟁을 펼쳤다.
소렌스탐이 2번홀(파3. 169야드)에서 버디를 잡아 4타차로 달아나는 듯 했으나 박세리는 3번(파4. 336야드), 4번홀(파5. 511야드)에서 연속 버디로 응수하며 2타차로 압박했다.
특히 14번홀(파4·355야드)에서 박세리가 회심의 버디를 추가하며 공동선두를 이뤄 갤러리들을 열광시켰고, 극적인 역전승이 손에 잡힐 듯 했다.
그러나 박세리는 곧이어 15번홀에서 그만 보기로 물러서 지난주 웰치스서클K에 이어 2주 연속 최종 라운드 맞대결에서 소렌스탐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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