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이 사는 아파트에 한인이 포함된 2인조 강도가 침입, 집안에 있던 가족들을 쇠파이프로 폭행한 뒤 금품을 털어 달아났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16일 밤 9시30분께 LA한인타운내 피코 블러버드와 후버 스트릿 인근에 있는 김모(56)씨 아파트에 칼과 쇠파이프를 든 20대 초반의 2인조 강도가 침입, 김씨와 김씨의 부인(58)을 쇠파이프로 마구 때린 다음 집안에 있던 현금 1,300여 달러와 보석 등 모두 4,000여 달러 어치를 빼앗았다.
범인들은 집안으로 들이닥치자마자 김씨와 부인을 거실바닥에 엎드리게 한 후 1명씩 침실로 끌고 들어가 돈을 내놓으라고 윽박지르며 폭행을 가해 김씨는 머리에 15바늘, 부인은 4바늘을 꿰매는 중상을 입었다. 사건당시 김씨의 90대 노모도 집안에 있었으나 다행히 다치지 않았다.
김씨는 "범인 가운데 1명은 얼굴을 반쯤 가린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며 "도대체 왜 이런 일을 저질렀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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