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연결편 없는 인천공항
▶ 짐가방 찾아 김포까지 가서 다시 수속해야
인천국제공항이 국내선 연결 편에 대한 대책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은 채 개항할 예정이어서 지방승객들의 불편은 물론 관광업계에 여행일정 연장 및 요금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인천공항 측이 해외에서 들어오는 승객들을 위해 확정한 국내선 연결 편은 인천-부산 구간이 대한항공 2편, 아시아나항공 1편 등 하루에 3편, 인천-제주 구간이 아시아나항공으로만 일주일에 2편(목·일요일)뿐이다. 광주, 강릉 등 다른 지역으로 여행하는 승객이나 제주도로 가는 대한항공 승객은 인천공항에서 짐을 찾아 김포공항으로 이동해야 한다.
보람여행사 대표 임보람씨는 "고객들이 인천공항의 안전과 교통문제 때문에 개항 첫날 여행을 피하는 현상이 뚜렷하며 일부는 국내선연결이 불편해 지방여행을 포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천공항 개항과 국내선 연결편의 결함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은 관광업계이다. 한국관광 프로그램을 운영중인 일부 관광업체들은 인천공항에서 운항하는 국내선 스케줄을 맞추기 힘들고 수 십 명의 관광객들이 짐을 찾아들고 김포공항으로 이동하는 게 불편할 것으로 판단, 아예 도착 첫날을 서울시내 관광으로 잡을 계획이다.
본국 항공사 관계자들은 "개항 후 승객 수요에 따라 인천공항에서의 국내선 운항 횟수를 조정할 것으로 예상되나 공항 측이 대책을 취하지 않는 현 상황에서는 국내선 운항을 늘릴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지방으로 여행예정인 승객이나 관광회사 관계자들은 항공사에 스케줄을 사전 확인해 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28일 새벽부터 모든 LA발 서울행 비행기는 인천공항에 내린다. 아시아나항공은 28일 새벽 0시10분 출발하는 203편, 대한항공은 28일 새벽 0시30분 출발하는 012편부터 인천공항에 착륙할 예정이다. 서울발 LA행 비행기의 경우 대한항공은 29일 아침 7시 LA에 도착하는 001편, 아시아나항공은 같은 날 아침 10시10분 도착하는 202편부터 인천공항에서 이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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