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 다전 해설, 전망
▶ 천연개스 부족, 생산원가 오름세..
19일 캘리포니아주 전력위기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남가주 지역에까지 예고없는 강제단전 조치가 취해진 가운데 이같은 전력위기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다.
이번 급작스런 강제단전 조치는 이날 오전 주내 두 곳의 발전소가 발전설비 고장으로 작동하지 못한데다가 남가주 일부지역의 기온이 90도 이상 올라가는 등 갑자기 더워진 날씨로 전력사용량이 급증하면서 발생, 캘리포니아주가 사상 최대의 전력위기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했음을 보여줬다.
지난 1월 북가주에 내려진 두 차례 강제단전 사태를 시작으로 올해 초부터 한 달여간 계속됐던 캘리포니아주 전력비상사태는 2월 중순 이후 수리중이던 주내 발전의 가동이 재개되고 타주로부터의 전력 구입량이 늘어나면서 한동안 해소된 듯 했으나 이날 다시 극심한 전력부족 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언제든지 수급상황이 악화되면 남가주도 비상 단전사태의 안전지대가 아님을 입증했다.
전력당국자들은 발전에 필요한 천연개스의 공급량 부족으로 생산원가가 계속 오르고 있고 날씨가 더워지면서 에어컨 사용량 증가로 인한 전력수요 급증이 예상되면서 가주는 올 여름 최대의 전력위기를 겪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SO는 특히 오는 5월부터 9월까지 여름 시즌동안 주내 전력수요가 최고조에 달해 전력의 예상 부족분이 5월에는 3,030메가와트, 6월에는 6,815메가와트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 이는 약 300만∼700백만 가구의 전력사용량에 해당하는 분량이어서 별다른 조치가 없는 한 앞으로 추가 단전사태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전력당국자들은 최악의 단전사태를 막기 위해 주민들이 최대한의 전기절약 노력을 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남가주 에디슨사의 론 너널리 디렉터는 "전력수요가 최고조에 달하는 아침과 저녁시간에는 에어컨과 세탁기 등 전기소비량이 많은 제품의 사용을 피하고 불필요한 전기기구 사용을 최대한 억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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