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업무 중단소동

◎…가주외환은행 가든그로브 지점은 오후 1시40분께 갑자기 전기가 나가 작동중이던 컴퓨터가 꺼지는 바람에 일체의 전산업무가 마비됐다. 정전이 되자 은행측은 당시 은행안에 있던 고객들을 모두 귀가시키고 전기가 들어올 때까지 문을 닫은 채 일시 업무를 중단. 은행 관계자는 "정전이 고객들이 뜸한 오후에 일어나 그나마 다행이었다"며 "손님이 몰리는 오전에 단전됐다면 큰 불편이 생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식당음식 부패 걱정

◎…가든그로브에 위치한 북창동 순두부점은 단전이 되면서 냉장고 4대와 얼음기계가 작동이 중단돼 그 안에 있던 두부, 해산물, 계란등이 더운 날씨에 한시간 동안 노출되는 피해를 입었다고. 또 메뉴와 가격을 입력해둔 캐쉬 레지스터의 전원이 나가는 바람에 업소측은 처음부터 다시 입력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이 업소의 최모씨는 "마침 날씨가 더워 냉면 손님이 많았는데 전기가 나가는 바람에 냉면기계의 작동이 중단돼 가게를 찾은 손님들중 절반이 되돌아갔다"고 전했다.

파마머리 햇볕에 말려

◎…단전이 있었던 지역의 업소들은 단전조치가 다행히 낮에 시행돼 다행이라며 그러나 카드기계가 작동되지 않아 현금이 없는 손님들이 불편을 겪었고 캐쉬 레지스터를 수동식을 전환해 써야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했다. 이밖에 미용실은 파머를 한 뒤 히터를 사용하려던 손님들이 밖에 나가서 머리를 말렸으며 실내등이 모두 나가는 바람에 문을 열어 놓는등 소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