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지사>목발에 의지하는 하반신 장애를 딛고 사업가로 성공한 김석주(51)씨가 뉴욕 한인회장으로 선출됐다.
18일 뉴욕시 일원에서 한인들의 직접투표로 실시된 한인회장 선거에서 김씨는 총 6,296표를 획득, 각각 4,566표, 1,668표를 얻은 김기철, 최영태 후보를 여유있게 제치고 제27대 뉴욕 한인회장으로 당선됐다. 이번 뉴욕 한인회장 선거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뉴욕시내 7개 투표소에서 실시됐으며 1만2,553명의 한인이 투표에 참가, 뉴욕 한인회장 선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3세 때 소아마비로 하반신 장애를 갖게된 김씨는 서울에서 전파상을 운영하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피해 지난 76년 미국으로 이민, 85년 뉴욕시 퀸즈의 코로나에 통신업체 ‘리사비퍼’를 설립해 현재까지 운영하면서 고객 14만명, 연매출 1,500만달러의 중형 사업체로 일궈냈다.
김씨는 98년 미 이민연합이 성공한 이민에게 주는 ‘엘리스 아일랜드상’을 받기도 했으며 김씨의 인생역정은 작년에 KBS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이것이 인생이다’에서 다뤄지기도 했다.
김씨는 당선이 확정된 뒤 ‘한인들의 미국 주류사회 진출과 다른 소수민족들과의 유대강화에 힘쓰겠다’고 한인회장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한편 세명의 후보가 나온 이번 선거는 역대 어느 선거때보다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였음에도 불구하고 낙선자들이 깨끗이 패배를 인정하고 당선자에게 축하를 보내 뉴욕 한인들의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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