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라델피아>
▶ 우향미씨 무주택 직장인 대상 4월 5일까지
지난 4년간 직장인 대상 무료 세금보고 대행업무를 벌여왔던 30대 가정주부가 올해도 손발을 걷어붙이고 나서 화제다.
주인공은 우향미(31, C&C 폴트리 근무)씨로 무료 세금보고는 지난 13일부터 오는 4월5일까지 매주 화, 목요일 오후 6시~8시30분에 서재필 병원 강당(6705 Old York Rd. Phila.)에서 실시된다.
우향미씨는 지난 1997년부터 매년 3월이 되면 노스 필라 5가에 있던 청년마당 집 사무실의 한 칸을 빌어 무주택 직장인을 대상으로 무료 세금보고를 대행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여름 청년마당 집이 운영난과 회원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폐쇄되어 활동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우향미씨는 올해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해 무료 세금보고 봉사를 포기하려고 마음먹었다.
그러나 연례 행사처럼 실시됐던 무료 세금보고 대행이 올해 실시되지 않자 많은 동포들이 필라 한인회와 신문사 등에 문의전화를 해왔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우향미씨는 장소를 구하기 위해 애태우다가 마침내 서재필 기념재단(회장 홍준식)의 협조를 얻어 5년째 봉사에 나서게 됐다.
우향미씨가 무료 세금보고를 해주는 매주 화, 목요일 저녁에는 식품 위생 재교육이 함께 실시되므로 이용자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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