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불법 이민인구가 최고 1,100만명에 달할 수도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8일 센서스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불법 이민자를 약 600만명으로 추산했으나 최근 발표된 2000년 센서스(국세조사) 결과는 실제 숫자가 이보다 50% 이상 많을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포스트는 지적했다.
미국 정부는 2000년 미국인구가 2억7,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나 실제 센서스 결과는 2억8,140만명으로 나타났다. 2000년 센서스에서는 또 히스패닉계 주민의 수도 3,530만명으로 당초 정부 추산치 3,250만명 보다 훨씬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예상 인구와 실제 인구의 이같은 불일치는 국경수비 정책부터 비자발급 규제까지 수많은 연방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관리들은 지적했다. 관리들은 또 최근 수년간 노동시장이 여유가 없는 상황이었는데도 실업률과 임금동향은 이와 일치하지 않았던 것도 이같은 불일치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관리들은 조경이나 사무실 청소같은 비숙련직에 집중된 불법 이민자들이 대부분 라틴 아메리카계이기는 하지만 센서스에 나타난 불일치를 감안하면 당초 예상보다 더 많은 국가 출신이 불법 이민자를 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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