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작스런 전력 비상사태로 지난 이틀간 순차적 강제단전을 겪었던 남가주는 21일 주 전역의 전력 수급상황이 약간 호전되면서 단전 조치를 모면한 채 하루를 넘겼다.
주 전력 수급 관장기관인 독립 시스템 운영국(Cal-ISO)은 이날 오전 1단계 전력비상 경보를 내렸으나 전력 예비율이 1.5% 이하로 떨어지지 않아 강제단전을 의미하는 3단계 경보까지는 선포하지 않았다.
ISO는 이날 더운 날씨가 한풀 꺾이면서 전력 수요가 감소했고 수리 중이던 주내 발전시설이 가동을 재개함에 따라 단전 조치까지는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력 당국자들은 이날 시시각각으로 전력 수급상황이 변하고 있어 단전 위기가 언제든지 다시 올 수 있다며 여전히 주민들의 절전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력위기가 계속되면서 주정부가 재정난에 봉착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캐슬린 코넬 주 회계관은 21일 주정부가 파산위기에 처한 남가주 에디슨사와 PG&E사를 대신해 주 예비예산으로 전력을 사들이기 시작한 이후 85억달러이던 예산 잉여분이 현재 32억달러로 크게 감소, 이에 따른 재정난이 올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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