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고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전 명예회장의 자서전 제목이기도 한 이 구절은 그의 인생관을 잘 축약한 것이다. 정주영은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한국 현대사의 주요 고비마다 큰 족적을 남긴 시대의 거목이었다.
21일 별세한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LA 한인사회와도 각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정회장은 LA올림픽이 열린 지난 84년, 본보가 주최한 코리안 퍼레이드의 그랜드 마샬로 참석해 이 행사를 한층 빛냈다. 그 당시 한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현대그룹 총수가 코리안 퍼레이드에 참석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기도 하다.
91년에 LA를 다시 방문, 미국의 현지법인과 지사들을 돌아보았으며 샌디에고 현대정공 그랜드 오프닝현장에 직접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92년 국민당을 창당,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정주영 전 회장은 유세차 미국을 방문해 남가주한국학원을 방문해 교육관계자들을 격려하는 등 재외한인동포의 2세 교육에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정회장을 92년에 인터뷰했던 한 언론인은 "정회장이 소탈하고 서민적인 냄새를 풍겼으며 격식을 따지지 않는 소탈함을 느꼈다"고 회고했다. 박원홍 한나라당 의원도 그당시 언론인 자격으로 정 전회장을 인터뷰하기도 했다. 정회장은 비공식적으로도 수 십차례 미주지역을 방문,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는 그의 자서전 제목처럼 동포들에게도 현대의 자존심을 심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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