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지역 현대법인 직원들은 21일 급작스런 정주영 명예회장 별세 소식에 크게 놀라면서도 전체적으로 평소와 다름없는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남가주지역에 진출한 현대 법인은 현대, 기아 자동차를 비롯, 가디나에 종합상사, 상선, 건설, 엘리베이터, 인천제철 등 5개사가 있으며 사이프러스에 현대전자, 샌디에고에는 현대정공이 진출해 있다.
현대모터 아메리카는 이날 아침 일찍 임직원 비상회의를 소집, 직원들에게 경건하고 차분한 마음으로 업무에 임해주기를 당부했으며 총무팀 직원들은 한국 본사의 분향소 설치 지침을 받고 대형 회의실을 분향소로 꾸미느라 밤샘작업을 벌였다.
기아모터 아메리카는 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정회장의 부음을 알리고 특히 외국인 직원들을 위해 정회장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곁들이기도 했다. 외국인 직원들도 얼굴을 본적은 없지만 한국 경제의 큰 별이며 모기업의 창업자가 타계했다는 소식에 오히려 한인직원들에게 추도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
가디나지역의 상선 등 현대 계열사들은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직원들이 근무에 임했지만 본사의 지침이 내려오지 않아 이날 오후까지도 분향소 설치를 못했다. 현대전자 미주법인의 김명재 부장은 "왕회장이 병환중인 것은 알았지만 그렇게 빨리 타계할 줄은 몰랐다"며 "정회장 사후의 현대호가 어떻게 될지 걱정과 우려도 되지만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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