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올들어 3회에 걸친 금리인하에도 계속 떨어져 경제전반에 대한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등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21일에도 큰 폭으로 떨어졌고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과 유럽에도 미국경기의 하강국면이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미국 국민들 사이에 침체가 곧 닥치리라는 인식이 확산돼 있는 상황은 아니다. 지난달 소매판매서가 0.2%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그렇게 큰 폭으로 위축된 것은 아니며 금리가 내린 덕에 자동차와 주택판매는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다. 소비자신뢰지수가 계속 떨어졌다고 하지만 미래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것이지 현재에 대한 신뢰는 여전히 높은 상태다.
컨퍼런스 보드는 실제로 대량감원이 현실화되거나 경제상황이 현저하게 악화되지 않는다면 소비자신뢰지수는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주가가 계속 떨어지면서 그간 낙관적인 전망을 하던 분석가들마저 서서히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이들이 당초 그렸던 ‘V’자 형의 경기변화형태는 이제 ‘U’자형으로 변해가고 있다. 경기가 바닥을 치면서 곧바로 상승국면으로 접어드는 것이 아니라 바닥상태에서 일정기간이 흐른 다음 서서히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현재의 경기침체분위기가 일정기간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월 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퍼스트 유니언의 경제분석가 마크 비트너는 올해 하반기에 국내총생산(GDP)이 2.5% 상승으로 반전될 것이라고 예상해 왔으나 3/4분기에 겨우 GDP가 1% 성장할 것으로 보는 등 그간의 전망치를 하향조정하고 있다.
낙관이 비관으로 변하게 된 주요 요인으로는 첨단기술기업에서의 재고증가,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주가, 일본 등 해외경제의 위축,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통화정책 등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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