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타임즈 전망
▶ 정규시즌 ‘상장’ 즉시 ‘특급주’ 폭등
「1,000만달러, 1,500만달러, 2,000만달러, ?….」
LA 다저스의 ‘코리안특급’ 박찬호(27)의 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지난해 18승을 따내며 이미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로 발돋움한 박찬호지만 지난 2일 부상중인 에이스 케빈 브라운을 대신해 개막전 선발로 나서 밀워키 브루어스 타선을 7이닝동안 산발 5안타로 셧아웃시킨뒤 몸값 기대치가 또 한단계 점프했다. 이제는 주류언론에서 먼저 연봉 2,000만달러 이야기를 들고 나왔을 정도. LA타임스는 4일자 스포츠섹션 다저스 리포트에서 박찬호가 메이저리그 사상 투수로는 첫 2,000만달러 연봉선수가 될 것이라고 점쳤다. 지난해 중반만 해도 장기계약시 최고 1,500만달러선을 넘나들던 평균연봉 예상액이 또 다시 500만달러나 하이점프한 것. 이제는 박찬호 연봉계산시 고성능 계산기가 필요할 지경이다.
LA타임스는 다저스 밥 데일리 회장이 지난 오프시즌 엄청난 페이롤에 대한 우려 때문에 박찬호와 장기계약대신 1년계약을 했으나 그 결정이 대단한 손해로 다가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즌후 프리에이전트가 되는 투수중 박찬호는 단연 넘버 1이며 이미 여러팀들이 박찬호를 잡기위한 포석깔기에 들어간 상태여서 몸값이 폭등할 것은 불 보듯 뻔하다는 것. 다저스는 박찬호를 잡는데 전력을 기울이겠지만 이미 박찬호의 몸값이 케빈 브라운의 계약수준(7년·1억500만달러)을 넘어설 것으로까지 예측되고 있어 붙잡을 수 있으리라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특히 박찬호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브라운과 알렉스 로드리게스(텍사스 레인저스, 10년·2억5,200만달러) 계약을 끌어냈던 마이더스 터치의 연금술사. 기존 연봉틀을 깨는 파격적 계약을 만들어내는데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한마디로 이제 박찬호의 연봉은 부르는 게 값인 수준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있는 것. 특히 LA타임스의 진단대로 박찬호가 시즌후 3∼4년 계약을 맺은뒤 나이 31∼32살 때 다시 프리에이전트로 시장에 나온다면 그 가치는 상상이 어려울 지경이다. 올해 연봉 990만달러가 한참 내려다 보일 수도 있는 것. 물론 박찬호가 큰 부상없이 현재의 성적을 꾸준하게 향상시켜 간다는 전제에서만 가능한 시나리오다. 박찬호의 메이저리그 억만장자 야망은 이제 결코 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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