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기가 중국에 억류되면서 11일간 계속돼온 미국과 중국간의 대치가 11일 극적으로 극적으로 마무리돼 억류승무원 24명이 귀국길에 올랐다.
미국은 중국과의 기나긴 협상 끝에 미 항공기가 중국영토에 착륙한데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입장과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군 조종사 왕웨이의 실종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는 서한을 중국측에 전달했으며 중국이 이를 받아 들여 이날 극적으로 승무원들이 풀려난 것이다. 미국측의 서한내용은 중국측이 요구해 온 전면사과에는 못미치는 것이다. 중국외교부장은 이날 "중국은 미국과의 관계를 대단히 중시하고 있다"며 인도적인 견지에서 미군 승무원들을 석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지시간으로 12일 승무원들을 송환할 미국측의 보잉 737 컨티넨탈 전세기가 괌을 출발, 5시간여 비행 끝에 승무원들이 억류돼 있는 중국 하이난다오에 도착했으며 전세기는 승무원들을 태운후 곧바로 다시 괌으로 돌아 왔다. 승무원들은 이어 하와이로 가 2-3일간 머물며 건강검진을 받고 억류상황등을 밝힌후 본토로 돌아올 계획이다.
미국정부는 중국측이 군용기의 중국 영공 진입에 반대함에 따라 민간항공기를 전세낸 것이다. 이날 미군승무원들은 석방됐으나 정찰기는 그대로 중국에 남겨졌는데 양국은 기체송환을 위한 협상을 곧 가질 계획이다.
미군승무원들의 석방소식은 11일 새벽 5시께 콘돌리자 라이스 안보담당보좌관에 의해 부시에게 전달됐다.부시대통령은 이날 오전 발표한 짧은 성명을 통해 11일간에 걸친 중국과의 대치는 "양국 모두에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말하고 "미국은 본인이 중국조종사의 사망에 슬픔을 표시하는데 동참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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