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운동가인 고 마틴 루터 킹 목사 유족들이 11일 킹목사의 음성과 이미지를 통신회사의 상업광고에 팔아넘겨 비난을 사고 있다.
킹 목사 유족들은 프랑스 통신회사인 알카텔의 신문 및 방송 광고에 63년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라고 행했던 유명한 연설을 하는 디지털로 조작된 킹 목사의 이미지를 이용하는 것을 허용했다. 또 애틀랜타의 싱귤러 무선회사에게도 킹목사의 이미지와 음성 사용을 허락했다.
문제는 킹목사가 모든 미국인의 추앙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킹목사의 작품, 서류 그리고 연설 녹음테이프에 대한 모든 소유권을 유가족들이 전적으로 행사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간 애틀랜타 저널-컨스티튜션의 신시아 터커 논설위원은 최대 정적이었던 에드가 후버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조차 할 수 없었던 킹 목사의 이미지 훼손을 유족들이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킹 목사의 자서전을 집필해 퓰리처상을 받았던 역사학자 데이비드 개로우도 "만일 투표를 호소하는 광고에 킹 목사의 이미지를 이용한다면 누구도 비난하지 않는다"면서 "유족들이 킹목사 이미지를 노점상 수준으로 끌어내렸다"고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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